주택업계 "부동산 규제완화 시급"

입력 2010-02-11 17:55  

<앵커>
주택건설 관련 협회 3곳이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업계가 현재 주택건설시장을 위기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 권홍사 / 대한건설협회 회장>
"중견건설사 10곳이 오늘, 내일하는 위기상황. 부도설이 나돌고 있다"

위기의 단초가 된 것은 각종 부동산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중 / 한국주택협회 회장>
"미분양 적체, 주택공급량 감소, 주택대출규제 강화조치로 침체의 골이 깊어져 민간 부문 주택건설투자 매우 악화"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주택건설 관련 협회 3곳은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국회 국토해양위를 상대로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주택법개정안을 이번달 임시국회 회기내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융당국에겐 LTV와 DTI 완화를, 또 정부에겐 양도세 및 취.등록세 감면조치를 1년 더 연장해달라는 겁니다.

실제로 건설업계는 미분양은 늘어만 가고 대출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발표한 금융권 전체 PF대출 규모는 83조3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가운데 올해 만기도래하는 PF대출은 절반에 육박하는 44조원에 이릅니다.

주택건설 관련 협회는 이번 긴급 호소로 국회와 금융당국,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만으로는 주택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민간부문 활성화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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