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통화증가 제한, 긴축의지 강조

입력 2010-02-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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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통화량 증가를 제한키로 하는 등 긴축의지를 명확히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09년 제4분기 중국 화폐정책 집행보고''에서 올해 통화량을 경제 각 부문의 실질적 수요와 물가 상황, 국내외 시장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점차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들이 신규대출을 적절하게 조절해 균형을유지하고 월별 증감률에 기복이 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를 위해 올해 광의통화(M2) 증가율 목표를 17%로 설정했다.

지난해와 올해 1월의 M2 증가율 27.7%, 25.98%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M2 증가율 목표를 17%로 설정했지만 실제는 20%를 훌쩍 넘어선 바 있어 이번 증가율 목표도 향후 경제운용의 참고로 삼고 통화증가를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특히 현재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자금공급을 원활히 해주되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신규대출을 엄격히 통제, 신규대출의 신규사업과 기존사업 비중을 2대8 혹은 3대7로 유지키로 했다.

인민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가 비교적 우호적인 환경에 처해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도 높아 물가 움직임과 금융부실 위험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과 거시경제 정책을 적절하게 조절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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