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IX 금리 고시..대출전략 재점검 해야

입력 2010-02-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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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처음으로 발표됐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 예상되는만큼 대출전략도 다시 한 번 짚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코픽스의 첫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88%, 월말 잔액 기준 연 4.11%로 고시됐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고 있는 3개월물 CD 금리가 2.88%인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코픽스 금리에 붙이는 가산금리를 현행 CD 금리 체계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할 예정이어서 전체 금리 수준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오늘 고시된 금리를 기준으로 내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본격 선보인다는 방침입니다.

코픽스 연계 대출이 본격화되면 향후 예상되는 금리상승기에 기존 CD 연동 대출에 비해 금리 변동에 따른 충격을 다소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일수 기업은행 부동산팀장>
"향후 금리가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변동주기가 상대적으로 긴 코픽스 대출금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금리 체계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현재 대출상품을 코픽스 상품으로 갈아탈 필요는 없습니다.

2008년 이전에 받은 CD 연동 상품의 경우 가산금리가 대부분 1.5% 이하여서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큰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난해 집을 구입하면서 받은 CD 연동 대출은 가산금리가 대부분 3%대여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이와 함께 신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수요자들 역시 코픽스 연계 상품이 CD 연계 상품에 비해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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