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담보대출 상품 본격 출시

<앵커>
변동형 대출금리의 새 기준인 코픽스지수가 오늘 처음 발표됐습니다.
이 지수를 반영한 새로운 대출상품들도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됩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운 금리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됩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코픽스지수를 처음 공시하고 매월 15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첫 코픽스지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3.88%, 잔액 기준 연 4.11%로 예상치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습니다.

은행들은 이같은 기준금리에 적정 가산금리를 붙여 새로운 대출금리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SC제일은행은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새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일(17일)부터 출시합니다.

6개월 만기로 6개월동안 기존 고객들도 갈아타기를 할 수 있으며 현행 CD연동 대출금리보다 10bp인하 효과가 예상됩니다.

외환은행과 기업은행도 오늘(16일) 오후 세부내용을 확정하는대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4대 은행과 농협 등도 다음주부터 새 대출금리 적용 상품을 선보입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기존 대출상품에 새 금리 체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국민과 하나은행은 신규 상품 형태로, 농협은 코픽스 전용 상품 출시가 유력합니다.

이처럼 코픽스연동 금리를 활용할 경우 기존 CD연동일때보다 금리가 소폭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신규 대출자이거나 기존 대출자 가운데 단기간내 상환을 계획하는 경우라면 코픽스 연동 금리 활용이 유리하단 조언입니다.

<인터뷰> 허준회 우리은행 주택금융상품 부장
" 기존에 적용되던 기준금리인 CD금리보다 변동성이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2-3년간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CD연동 대출보다 코픽스연동 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경쟁으로 조달금리 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이 비용이 반영된 코픽스 적용 금리가 자칫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또 은행마다 기존 대출자 가운데 새 대출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대상을 정해놓고 있는 점도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