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유럽부흥개발은행 총재 면담

입력 2010-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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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한 중인 토머스 미로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면담을 갖고 EBRD의 자본증자, 한국과 EBRD 간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EBRD는 구 소련과 동구권 국가들의 민주화와 개방적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재정부에 따르면 EBRD는 현재 자본을 2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증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미로우 총재는 이에 관한 지지를 얻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주요 회원국을 방문해 자본 증자안을 설명하고 있다.

윤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이 올해 G20 의장국으로 G20 합의사항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국제금융기구들의 자본증가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은 회원국 간의 원만한 합의도출을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임을 표명했다고 재정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또 EBRD내 한국인 직원 채용과 우리 기업의 EBRD 조달시장 참여와 관련한 미로우 총재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EBRD는 유럽연합(EU) 25개국과 비EU, 중.동부유럽 25개국, 한국 등 역외 10개국 등 총 60개국과 EU 및 유럽투자은행(EIB) 등 2개 국제기구가 회원이며 우리나라의 지분은 1.01%다.

EBRD의 지원대상국은 크로아티아, 헝가리,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29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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