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 모바일 카드시대 연다

입력 2010-02-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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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하나카드와 공동으로 모바일 신용카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통신과 금융 컨버전스시대의 새로운 서막이 시작됐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중순 SK텔레콤과 하나카드가 선보이는 모바일 신용카드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의 멤버십 카드는 물론 각종 쿠폰까지 핸드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여러장의 신용카드가 한 휴대폰에 탑재돼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통신과 금융의 컨퍼전스 신용카드인 셈입니다.

하나카드와 SK텔레콤의 합작회사인 ''하나SK카드''의 출범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내놓는 첫 상품입니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의 확산과 차세대 결제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하나카드 지분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T Cash 등 기존 모바일 결제사업에 더해 미래 커머스 시장에서 컨버전스 기술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차원의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 기회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바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차세대 결제서비스를 추진, 통신과 금융의 본격적인 컨퍼전스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단순한 전략적 관계를 넘어선 직접적인 지분 투자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은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가 구호에만 그치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다 SK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의 만남이라는 적지않은 후광효과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SK만 해도 2천300만 가입자와 OK캐시백 가입자, SK그룹이 가지고 있는 대고객 지점들 그리고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대투, HSBC, 캐피탈 등 두회사가 고객의 네트웍을 잘 결합해서 한다면 큰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 "

OK캐시백과 SK텔레콤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금융그룹의 다양한 투자상품 등 여러부문에서 협력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한편 KT 역시 이번달 초 신한카드가 보유중인 비씨카드 지분인수와 관련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모바일신용카드 시장을 놓고 통신회사들의 경쟁은 점차 가열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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