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급격한 소비심리 악화와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45달러, 1.8% 하락한 배럴당 78.8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7달러, 1.7% 내린 배럴당 77.24 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6.0으로 전달 56.5에서 큰 폭 하락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55.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콘퍼런스보드는 고용시장 악화 영향으로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등 상품 가격 전반을 압박했다.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3516 달러에 거래돼 전날 보다 0.6% 하락(가치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