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주요 선진국의 6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연구보고서에서 한의사를 포함한 국내 의사 수는 인구 1천명당 1.7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3.1명)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구 1천명당 간호사 수도 2.08명으로 그리스를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보다 낮았다.
OECD 국가 평균인 6.69명의 31% 수준이었다.
치과의사수도 0.39명으로 OECD 국가 평균(0.62명)의 62%에 불과했다.
반면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급성진료병상 수는 7.1개로 OECD평균인 3.8개보다 1.87배나 많았다.
미국과 영국보다는 각각 2.6배와 2.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을 앞두고 장기요양병상의 확충이 이뤄지면서 65세 이상 인구 1천명당 장기요양병상도 13.9개로 OECD 국가의 평균인 5.8개보다 2.4배나 많아졌다.
의료장비도 과잉공급이 이뤄지고 있었다.
5대 고가 의료장비 가운데 방사선치료장비(RTE)만 OECD 평균보다 약간 적었을 뿐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는 OECD 평균의 1.9배,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는 1.6배, 체외충격파쇄석기(ESWL)는 4.3배, 유방촬영장치(Mammographs)는 2.1배가 많았다.
오영호 보사연 보건의료연구실장은 "보건의료인력이 외국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도 및 경제수준, 진료패턴이 달라 적정 여부를 단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의료인력의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