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T ''유아독존''

<앵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PC와 MP3, 디지털카메라 등 IT기기 10대중 4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T 기기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PC 10대중 4.2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8년 조사 때는 10대중 3.6대였지만 넷북과 초슬림 노트북 시장에서 호응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렸습니다.

레이저프린터와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모니터 등 다른 4개 제품군도 신규 판매 10대중 4대 이상이 삼성 제품입니다.

레이저프린터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전체 판매량의 60% 가까이를 차지했고, MP3플레이어 역시 애플 아이팟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점유율을 4.2% 높였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IT 시장을 독식한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서 이미 갖춰놓은 높은 IT 기술력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MP3에도 AMOLED를 채용하고 디지털 카메라 앞 뒤에 LCD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이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도 한 몫 했습니다.

IT 선진국인 우리나라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모니터의 경우 지난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 결과 전세계에서 팔려나간 모니터 10대중 1.7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도 현재 12%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늘린다는 계획 하에 세계 시장 석권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