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선점, 핵심소재 ‘윤곽’

입력 2010-02-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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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시장 선점 핵심소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20개 후보 소재를 가려낸 상태로 3월말까지 10대 소재로 다시 축약해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1조원을 투입할 경우 2018년에는 3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됩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앞으로 평판 디스플레이의 유리기판을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관련 소재 기술을 확보할 경우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시장 선점이 가능한 핵심 소재를 앞으로 집중 육성해 ‘세계 4대 소재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현재 선진국 대비 60% 정도인 핵심소재 기술수준을 2018년까지 9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입니다.

대표적인 소재는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 다양한 기능을 가진 소재로 미래 그린에너지산업을 주도할 수처리와 수소연료전지, 에너지 절감 공정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기존 정수와 해수 담수화 소재 대체가 가능해 2018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 113조원으로 소재 개발에 성공할 경우 34조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이밖에 강판에 고기능성 박막을 코팅해 자동차와 영상가전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강판 소재, 전자잉크 소재, 차단성이 높은 폴리올레핀계 소재,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도 개발 과제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20개의 핵심소재를 가려낸 상태로 3월말까지 10대 소재로 압축할 계획입니다. 또 5월말까지 10대 소재별 특허회피 설계, 기술경제성 분석 등을 거쳐 7월까지 소재별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1조원을 투자해 핵심 소재 개발에 성공할 경우 2018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 15%만 달성해도 최소 35조원의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고용효과도 소재당 평균 4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부품 소재 분야에 있어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독자적인 핵심소재 개발은 경제 체질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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