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했다.
재정부는 이날 ''2월 소비자물가 동향분석'' 자료에서 "3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수급이나 국제유가 추이 등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도 이같이 내다봤다.
재정부는 "통상 3월은 대학등록금 등 교육물가조정으로 개인 서비스요금이 상승하지만, 올해는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예년보다 인상 수준이 높지 않아 물가상승 압력이 제한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7% 상승한 2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는 지속됐지만 가공식품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안정으로 2%대 물가 상승률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어 "농축수산물은명절수요 및 한파로 추위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그러나 개인 서비스요금 상승률이 낮고 근원물가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는 등 수요 측 물가압력은 여전히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재정부는 "소비자물가가 2%대의 안정세를 보이고 근원물가는 이보다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전반적인 물가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