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개막..출구전략 가능성 미미

<앵커>
중국 정부의 국정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 개막도 이틀 후로 다가오면서 중국의 출구전략 시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양회라고 불리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지난 달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중국이 곧바로 1년간의 정책방향을 결정짓는 큰 회의를 열면서 출구전략의 본격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이번 양회 기간 동안 성장뿐 아니라 내수 시장 강화에까지 나서기로 하면서 출구전략 시행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실만으로 중국이 출구전략에 나섰다고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의 전인대를 출구전략의 시작으로 보기보다는 내수 진작을 통한 정책의 간단한 튜닝 정도로 보시는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핫머니유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안화의 안정성 확보와 국제신뢰 유지를 감안하면 위안화 절상도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전인대를 통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로 한 만큼 소비재와 부품소재 산업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가전하향'' 정책에 따라 하이얼과 같은 중국 전자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기업들을 주목하라는 조언입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내수강화 방침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생필품과 기초소재, 그리고 철강업종은 올해 중국 수혜주가 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양대 축으로 성장한 중국.

중국의 이번 전인대에서 내려질 결정에 글로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