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주식투자 손실시 수수료 면제"

입력 2010-03-15 18:22  

<앵커> IBK투자증권이 주식투자 손실시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파격적인 제도를 선보였습니다.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는 증권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BK투자증권이 신설 증권사답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고객의 거래 빈도에 의존하는 수수료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이 손해를 봤을때는 매도 수수료를 받지않는 "로우컷"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입니다.

고객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이른바 ''약정돌리기''로 수수료 수익을 늘리는 영업관행을 탈피해 고객의 손실에 책임지는 금융회사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
"고객과 함께한다는 저희 철학에 맞춰가지고 고객들이 평균적으로 매수한 가격보다 매도할때 가격이 낮으면 저희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 그런 서비스를 저희가 로우컷 서비스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로우컷 서비스는 거래소와 코스닥 종목, 온/오프라인에 관계없이 IBK투자증권의 PB가 관리하는 계좌라면 모두 적용됩니다. 단 유관기관 수수료나 PB관리를 받지 않는 개인투자자는 현행대로 고객이 부담합니다.

IBK투자증권은 로우컷 서비스를 시작으로 펀드와 외환컨설팅에 걸쳐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쳐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펀드 환매 대금을 조기지급하는 펀드익일환매제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 수요와 청약 결과 등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적으로 받는 제도도 추진됩니다.

(인터뷰)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
"일부직원들 입장에서 보면 수익을 위해서 자꾸 거래를 많이 일으키는 이런 문제들 때문에 고객들과 회사간의 신뢰가 없어지고 더 크게는 증권업계와 증권 회사간의 신뢰가 없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 그런 부분을 한번 깨보자..."

IBK 투자증권이 주식투자 손실시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공격적행보가 증권가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 형태로 자리잡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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