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독립성, 훼손될 수 없는 가치"

입력 2010-04-01 09:40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나 한은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성은 훼손될 수 없는 중앙은행의 가치이며 이를 지키지 못하고서는 결코 우리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중앙은행은 법적으로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중립성, 자율성, 자주성이라는 개념으로 특징지어져 있다"며 "권위는 외부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쌓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국제금융 질서가 형성돼 가고 있는 과정에서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에 걸맞은 한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 노력과 다른 중앙은행과의 정책 공조, 금융안정 기능 강화, 정부 정책과의 조화,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재는 "무엇보다 한은의 설립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경제의 분배구조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특히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금융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제반제도와 관행의 정비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와 감독당국과의 정책 협조를 긴밀히 하는데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하고 이 고민은 종국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승화돼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이 진정한 우리의 경쟁자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이 자국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것에 우리가 뒤져서는 우리의 책무를 다한다고 할 수 없다며 이것이 중앙은행 국제경쟁력의 잣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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