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환율 하락·외국인 매도''

입력 2010-04-12 16:2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서며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중 최저치를 밑돌자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장중 17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7포인트(0.82%) 내린 1710.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뉴욕 증시가 지표호조로 상승한데 힙입어 5.90포인트(0.34%) 오른 1730.37로 출발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로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 반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에 집중되면서 이들 주가가 급락했고, 시장 영향력이 큰 종목들의 약세가 이어지자 시장 전체로 낙폭이 커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07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IT, 자동차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차익 매도에 나서 정규장 기준 10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22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투신이 747억의 매도우위를 보인 끝에 전체로 44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만이 9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외국인 선물매수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143억원 들어오며 막판 1710선이 지켜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9%), 운수장비(-2.87%), 의료정밀(-2.10%) 등의 낙폭이 컸던 반면 전기가스(1.33%), 금융(1.17%), 음식료품(0.93%)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현대차가 6.72% 급락한 것으로 비롯해 하이닉스(-3.93%), LG디스플레이(-3.63%) 등 기존 IT주가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선별 매수세가 들어온 우리금융(3.60%)과 KB금융(2.49%), 신한지주(2.37%) 등 금융지주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외교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국전력(1.68%), 한전기술(7.14%), 한전KPS(2.79%) 등이 동반 상승했으며 구제역 확산에 동원수산(5.71%), 사조오양(3.65%), 삼호F&G(4.46%) 등 수산주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는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0.37%) 내린 111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2원 낮은 1118.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때 1,111.2원까지 내렸다. 이는 2008년 9월12일 장중기준으로 1097원, 종가기준 1,09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역시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8포인트(-0.87%) 내린 507.67을 기록하며 4거래일만에 510선 밑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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