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글로벌 전략의 결과는 '베트남·일본'에 올인

입력 2010-04-25 18:27  

"베트남과 일본의 소매금융 공략을 최우선한다. 먼저 성공 사례를 만든 다음 다른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 성과가 미진한 카자흐스탄이나 미국 등 투자는 당분간 최소화한다."
신한은행이 지난주 금요일 오전부터 밤 10시까지 부장급 이상 임직원 전원이 모인 마라톤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다.

글로벌 사업전략 핵심 키워드를 ''선택과 집중''으로 뽑은 것이다.

이날 회의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한 전략회의였지만 특히 글로벌 전략에 대한 논의가 깊게 이뤄졌다는 게 은행 내부 관계자들 전언이다.

앞서 신한 측은 맥킨지에 의뢰해 글로벌 전략에 대한 1차 컨설팅 결과를 4월 초 받아들었다.

맥킨지는 신한 측에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 등 4대 거점지역 외에 미주와 유럽은 아예 ''전략적인 포기''를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이를 토대로 임원 회의와 부장급 이상 전략회의를 두 차례 열어 기본 방향을 결정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특히 베트남 인력 양성과 시장 규모 확대 방안 등이 추가로 준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전략에서 확정된 내용은 ''베트남ㆍ일본·중국ㆍ인도-아시아-기타 지역''으로 지원 순위를 차등화한 것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베트남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모든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현지법인 10개, 지점 6개, 사무소 2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베트남, 일본, 중국, 미국, 카자흐스탄 등은 모두 법인이 있다. 일단 전략적인 우선순위에서 밀린 미국과 카자흐스탄 법인활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신한 측은 대신 지점(2개) 수준인 인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신흥국에 대한 진출은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 금융에 대한 진출은 늘어나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에 기존 호찌민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신한베트남은행을 출범시킨 바 있다.

국내 은행이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며 외국계 은행 중에서는 다섯 번째다.

신한호찌민 지점은 2005년 베트남 중앙은행이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계 금융사로 선정됐고 2007년에는 금융사 평가에서 최우수 외국 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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