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억류 미국인 석방 거듭 촉구

입력 2010-05-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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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에 대한인도주의적 차원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곰즈와 미국에 있는 가족과의 통화를 허용했다고 발표한데 대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석방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곰즈와 가족간의 통화를 허용하고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측의 영사 면담을 허용한데 대해서는 "이는 제스처"라고 언급, 향후 북한 당국의 곰즈 사면.석방에 대한 기대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와 관련, 곰즈의 가족은 북한에 억류된 곰즈와 보스턴에 있는 그의 어머니간에 전화통화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족측 대변인은 "곰즈의 모친이 곰즈와 통화하고 그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를 가진데 대해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면서 "곰즈가 집으로 전화하도록 북한 당국이 허용한데 대해 그녀가 매우 행복해하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곰즈와 가족간에 통화 내용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재판을 받고 현재 교화중에 있는 미국 공민 아이잘론 말리 곰즈가 건강상 이유 등으로 가족들과 전화연계를 간청해온 점을 고려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그가 30일 전화를 하도록 허용해 줬다"고 보도했다.

곰즈는 지난 1월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뒤 재판을 통해 8년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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