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원전 수주에 이어 올해 들어 아랍 에미리트(UAE)에 대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UAE에 대한 수출은 10억2천234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특히 화학기계 분야 수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307.6%나 급증해 5천531만4천달러에 달했고, 승용차 수출도 동기 대비 216.7%증가한 5천315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컬러TV(178.6%), 변압기(126.5%), 무선수신기(195.5%) 등 수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코트라는 "우리나라의 UAE에 대한 수출은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지만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급감했다"며 "그러나 올해 들어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가 상승하며 수입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인 수출 주력품목도 점차 바뀌었다"며 "과거에는 무선전화기, 자동차, 철강, 건설자재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었으나 2009년부터는 컬러TV와 변압기, 화학기계 등 전자제품과 기계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우리나라 제품이 UAE 중저가 시장에서는 인도, 중국, 베트남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고부가가치 시장에서는 일본, 미국, 독일 등과 견주어 고전하는 전형적인 샌드위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원전수출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한 점을 활용, 적극적으로 우리 브랜드를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