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내륙 지방으로 퍼지면서 쇠고기와 돼지고 소비가 줄고 닭고기 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닭고기 매출도 30.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구제역의 영향으로 쇠고기.돼지고기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닭고기 매출은 상승세"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대체수요가 몰리는 닭고기 쪽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구제역의 여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에 롯데마트의 쇠고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매출도 4% 가량 줄었다.
이마트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달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