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해외 부동산 ''사냥'' 본격화

입력 2010-05-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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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나금융그룹이 부동산업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르면 이달중 뉴욕 대형 오피스 매입도 완료할 예정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이번엔 부동산업 진출에 나섰습니다.

하나금융은 자회사로 새로 편입한 하나다올신탁의 현판식을 열고 그룹사로서의 부동산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승유 회장은 단순한 실물차원의 부동산업에서 벗어나 계열사간 시너지를 살린 종합부동산금융회사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그룹내 부동산 관련 부서가 많습니다. IB나 기업금융, 웰스메니지먼트, PB 등 부동산에 관계 없는 부서가 적습니다. 또 그룹내 부동산 관리도 숙제입니다. 이런 부분을 유기적을 협조했으면 합니다."

하나금융은 업계 2위인 하나다올신탁 지분 58%를 사들이면서 그 자회사인 다올자산운용까지 손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부동산업 진출 기반을 닦으면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부동산과 금융간 복합 상품을 제공하겠단 계획입니다.

나아가 유통과 통신 등 융합 상품 개발에 필요한 다른 산업군과의 M&A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단 전략입니다.

<인터뷰> 임창섭 하나금융 부회장
"이제는 하이브리드 즉 복합적 형태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금융도 단순 금융만으로는 솔루션 제공이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 고객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너지를 확대하는 부분이라면 진출을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룹사로서의 부동산 업무는 1인세대 위주의 도심형생활주택에 초점을 맞춰 아파트와 오피스 인수는 물론 직접 시행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나아가 해외 부동산 인수에도 속도를 내 이르면 이달중 뉴욕 대형 오피스 매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병철 하나다올신탁 대표이사 사장
"레드오션화 돼 있는 부동산 신탁사 업무를 넓혀서 도심형 생활주택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국내를 포함해 뉴욕과 홍콩, 싱가폴 시장 실물 부동산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카드사 분사에 이어 부동산업 진출을 통해 하나금융이 수익성 다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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