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디어 시장 빅뱅

입력 2010-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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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월드컵 단독중계와 아이폰 도입 등으로 미디어 시장이 뜨겁습니다.

올 하반기 미디어렙도입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도 예정돼 있어 미디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관심을 모았던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계올림픽에 이어 월드컵도 SBS의 단독중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단독중계 소식이 얼핏 SBS에 호재 같지만 주가는 연일 하락세입니다.

7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월드컵 중계권료를 SBS 혼자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액의 중계권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단독중계권을 둘러싼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희정 SK증권 책임연구원
"인기있는 스포츠 중계권을 갖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단독중계를 유지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애플TV까지 등장하면서 TV 시장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핸드폰의 개념을 바꿔놓은 아이폰의 등장으로 DMB 시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각종 콘텐츠 집합소인 아이튠즈를 사용하는 애플TV가 국내에 본격 출시될 경우 IP TV 시장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희정 SK증권 책임연구원
"기존 올드 미디어는 기존 콘텐츠로 다양한 매체에 활용하고, 또 어떤 킬러 콘텐츠를 보유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각종 인수합병과 수신료 인상, 미디어렙 도입과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 미디어 시장은 올 하반기 이른바 빅뱅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미디어 업종 전망이 조심스러워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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