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을 구가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4월 자동차 생산량이 152만5천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18% 늘었고 판매량은 138만8천700대로 4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승용차 생산량은 108만5천600대로 34.15%, 판매량은 99만3천800대로 34.13% 확대됐다.
올해 1~4월 자동차 생산량은 585만8천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69% 증가하고 판매량은 485만9천대로 35.19%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 생산량은 435만6천800대로 64.12%, 판매량은 369만2천800대로 29.63% 각각 늘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생산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재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는 한편 할인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재고량은 올해 들어서만 99만9천600대에 달했고 이 중 승용차 재고량은 66만4천대를 기록했다.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달에 비해 9.8% 줄었는데, 승용차 생산량은 11.6% 줄어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일선 매장에서는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격할인 등 판촉행사가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제일재경일보 조사결과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시안(西安)에서 i30 1.6ℓ의 가격을 6천위안(99만원) 할인해주는 등 중국 토종기업과 일본, 유럽 등 다국적기업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다.
자오항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주임은 "올해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우대폭이 줄어들면서 1.6ℓ이하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다"며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1천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