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근 선임연구원은 "그리스에서 촉발된 신용위기가 스페인과 포르투갈로도 전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며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다"며 "그리스 지원안에 대한 EU 각국 의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 등이 필요해 2분기까지는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그리스보다 규모가 큰 스페인과 포루투갈 등 이른바 PIGS 국가들의 채권만기가 2분기 몰려있어 당장 이번 달부터 차환발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발행조건이나 투자자 입찰경쟁 등의 이벤트가 나올 때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올리겠다고 밝히며 외국인들이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긴축정책의 강도를 좌우할 중국 부동산 가격 동향과 은행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일정 등에 증시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선임연구원은 "우리 증시도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일단 조정 분위기로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최근 며칠간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 1650선까지 내려가면 저가매수세가 들어와 단기적인 지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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