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지상파 3D 시범방송

<앵커> 세계 처음으로 지상파를 통해 3D방송이 송출됩니다.

특히 오는 6월 월드컵 경기도 3D로 생생하게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9일부터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지상파 3DTV 시범방송이 시작됩니다.

기존 국내외 3D방송은 모두 위성이나 케이블TV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KBS 등 4개 지상파 방송사가 참여하며 채널 66번을 통해 7월 12일까지 수도권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
"지상파 3DTV 시범방송의 필요성, 시기의 적절성, 방송사의 기술적 준비 상황과 3D 방송콘텐츠 제작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금번 3DTV 시범방송이 3D 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으고 3D 산업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3DTV 임시채널을 허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방송사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제작 중인 3D 방송콘텐츠를 내보낼 계획입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3D로 볼 수 있을 정망이며 특히 6월 남아공 월드컵 25개 경기가 3D로 실시간 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6월 10일까지는 3시간, 월드컵 기간에는 지상파 정규방송시간과 동일하게 방송되도록 했습니다.

월드컵 방송 생중계시에는 연장 방송도 가능합니다.

다만 케이블TV, IPTV 가입 가구에서도 재전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월드컵 3D중계권을 보유한 SBS 등이 별도 협의과정을 거쳐 결정할 사항이라고 방통위는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또 3D 방송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
"1시간 정도 방송이 나가면 5~10분 정도 쉴 수 있도록 정지화면으로 해서 지상파 4사가 방송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3D 영상을 안심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사, 심리학, 의료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3D 시청 안전성 협의회''를 오늘 출범시켰습니다.

시청거리, 자세 등 다각도에서 3D 시청에 따른 피로감 등을 관찰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