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3연속 금리동결…파월 "의장 물러나도 이사로 남겠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30 05:19   수정 2026-04-30 05:2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세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란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결정적인 배경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 2%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자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경제 지표와 경제 전망치 변화, 위험 요인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중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금리 0.25%p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다.

베스 해먹,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다른 3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에는 찬성했으나,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하는 연준 성명에는 반대했다.

다음 FOMC 회의는 6월 16~17일 열린다. 현 파월 의장이 5월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가 해당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장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임기가 끝나는 5월 15일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계속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가장 큰 우려는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없게 하는 연준을 향한 일련의 법적 공격"이라며 "적절하다고 판단될 때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에 대한 법적 공격들이 기관을 손상시키고 국민에게 정말 중요한 것, 즉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능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수사 종결을 통보받은 사실과 관련 "최근 상황 전개를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절차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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