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 보안대책 걸음마 수준"

입력 2010-05-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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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회사와 선물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HTS, 즉 홈트레이딩시스템이 전산장애와 해킹 등에 취약해 투자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증권거래를 도와주는 홈트레이딩 시스템, HTS의 안정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HTS 접속불가나 주문 오류 등 전산 장애와 고객정보 유출 등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9월에는 A, B 두 증권사의 HTS가 전산장애로 인해 각각 50분, 20분간 불통돼 투자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고 이 문제는 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올 3월에는 증권사 직원이 ''주식 고수''로 알려져 있는 고객의 계좌를 몰래 검색해 부당이득을 취한 일도 있었습니다.

HTS로 온라인 주식계좌의 거래내역을 조회할 때 공인인증서를 요구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이에 금융감독당국은 금융투자협회, 4개 증권사 등과 공동으로 HTS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안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수시로 실시하고 고객정보 보호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정보보호업무 담당자도 확충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감독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보안대책이 제대로 시행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일정기간 경과 후 개선실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1997년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도입된 HTS.

하루 평균 이용자 수만 40만명에 이르고 있고, 주식거래 규모도 3조원대(거래비중 43.9%)에 달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NEWS 김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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