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T 첫 실적 ''헷갈리네''

입력 2010-05-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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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텔레콤, 파워콤, 데이콤이 합병된 이후 첫 분기실적을 내놨습니다.

합병과 더불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해 해석하가기 복잡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통합LG텔레콤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미친 수준이라는 평갑니다.

그런데 실적발표치를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합LG텔레콤은 3사 합병 가이던스 기준으로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보다 3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9%, 213% 증가했습니다.

국제회계기준 적용과 합병에 따른 이른바 염가매수차익이 5천억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영업에 따른 수익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저조한 실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실질적인 영업기준으로 봐야 하는데 매출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기대수준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1천억원 안팎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합병전 분기별 LG텔레콤 단독 영업이익에도 미달하는 금액입니다.

다른 통신사들과 똑같이 1분기 마케팅비용이 급증하면서 실적을 악화시켰습니다.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모두 4천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

이는 합병 가이던스 기준으로도 지난해 1분기보다 36% 급증한 수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통합LG텔레콤의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경쟁적인 마케팅환경이 우선 바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통합LG텔레콤은 방통위가 추진중인 올해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수준 22%를,
이번 1분기 훨씬 넘겨 26.5%를 기록했습니다.

이와함께 무선인터넷과 기업시장에 집중해 장기적인 성장구조를 만들어야 통합후 의미있는 실적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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