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크 환자라면, 재채기, 높은 베게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한 후에, 잘 나아가다가 재발되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재발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잘못된 자세를 취했거나, 치료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디스크가 재발하는 것이다.
안산 튼튼병원 척추전문의 박진수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물렁한 디스크 조직이 뒤로 탈출해 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인 만큼,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갑자기 복압이 높아지거나, 척추를 지지해주는 근육에 힘이 없으면 다시 튀어나와 재발될 가능성이 있고, 평소 디스크를 가진 사람이라면 일상생활 자세에 따라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고 설명한다. 박원장은 생활 속 다음과 같은 자세를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첫 번째는 재채기다. 재채기는 디스크 재발의 흔한 원인중에 하나로, 갑작스런 재채기로 인해 허리 주변 근육의 수축, 인대의 과긴장과 더불어 복압이 상승되어 디스크를 압박해 디스크가 재발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래 앉아 있는 자세. 사무직종사자나, 학생처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거나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디스크가 심해질 수 있다. 앉는 자세는 서 있는 자세에 비해 척추에 185kg의 압박이 가해지며 오랫동안 눌린 디스크는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산소나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요통이 생길 수 밖에 없다. 1시간에 10분씩 걷거나산책을 하거나 적어도 20분마다 한번 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허리를 숙여 물건을 들거나 아기를 안는 경우다. 일어 선 자세에서 허리만 굽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는 약 275kg의 압박을 받는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엄마라면 아이를 업거나 안는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허리를 숙여 안기보다 아이의 키에 맞게 무릎을 구부려 앉은 다음, 아이를 몸에 밀착시켜 일어나야 다리로 무게가 분산될 수 있다.
마지막은 높은 베게다. 특히 목디스크 환자라면 베개를 베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높은 베게는 경추의 만곡을 과도하게 만들어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목디스크 정렬을 해쳐 목디스크를 악화시키거나 재발시킬 우려가 있다.
- 디스크 재발을 막고 싶다면? 보조기를 벗고 척추 근육 강화하는 치료 동반되야.
만성요통이나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보조기를 착용하면 복압이 상승하여 허리에 안정감을 주고 통증이 덜하게 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상습적으로 보조기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조기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들이 약해져 나중에는 보조기 없이 거동하기가 어렵고 계속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보조기 착용은 3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압력으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튀어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허리를 지탱하는 복근과 척추 심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척추 주변부의 근육이 강화되면 허리를 튼튼하게 지탱해 줄 뿐만 아니라 척추로 쏠리는 무게나 압력이 근육으로 분산되어 허리부담도 줄어든다. 다만 무리하게 윗몸일으키기를 하거나, 허리를 돌리는 트위스터를 하는 경우에는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물리치료 중에는 치료가 필요한 디스크만을 선택하여 부분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 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줄여 디스크를 통통하게 만드는 무중력감압기나,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허리 심부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휴버 등이 효과적이다.
한편 배가 나오는 복부비만은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척추에 부담을 심화시켜 허리디스크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관리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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