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생명 상장 최대수혜..가치증대"-하이證

입력 2010-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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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CJ가 삼성생명 상장의 최대 수혜주라며 기업가치가 레벨업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11일 "지주회사 가치는 보유 투자유가증권 가치에 의하여 좌우되며, 특히 비상장 투자유가증권의 경우 상장이나 매각이 가시화될 경우 그 가치가 현실화되므로 지주회사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CJ는 삼성생명 지분을 6,394,340주(3.2%)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의 공모가 11
만원을 적용하면 삼성생명 상장으로 보유지분의 가치는 7033억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CJ의 삼성생명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 되어 있으나 그 이후 자금 필요시 삼성생명 지분을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어 매각가치가 현실화 될 수 있으며, 시장 가치도 시가총액 대비 40.0%, 자산 대비 25.1% 수준에 달해 매각으로 인한 자산레버리지 효과가 어느 기업보다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삼성생명 상장으로 CJ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를 정점으로 삼성에버랜드 →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즉,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 19.3%,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7.3%,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35.3%,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25.6%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말 기준으로 장부금액은 1조6830억원. 삼성생명의 공모가 11만원을 적용하면 삼성에버랜드의 삼성생명 보유 지분가치는 4조2556억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향후 이건희 전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매각 등으로 삼성그룹 지분구조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삼성에버랜드의 가치가 조명받을 수 있다"며 "CJ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만8823주(1.15%)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에버랜드의 투자유가증권 가치(삼성생명 공모가 11만원 반영)와 영업가치를 고려한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237만원이 되므로 숨겨진 삼성에버랜드 보유 지분가치는 1394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또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최근 환율과 곡물가격의 하향 안정화 및 라이신과 핵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해외 바이오계열사의 실적호전으로 이익의 개선효과가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CJ그룹의 온미디어 인수로 미디어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온미디어 인수로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휘되면서 해외 콘텐초 구매 비용이 절감되는 등 미디어부문이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 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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