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러브콜 종목 상승률 외인 앞질렀다"

입력 2010-05-13 10:30   수정 2010-05-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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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기관의 매수가 집중된 종목 상승률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선호한 종목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호수 기자입니다.

<기자>
연초 이후 기관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들입니다.

기관은 우리금융을 7천억 원 이상 사들였고 현대중공업과 LG디스플레이도 5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우리금융이나 현대중공업 등의 주가는 많게는 40% 적게는 10%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들 매수 상위 종목들의 상승률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우리금융을 주로 사들였지만 이 기간 이들 종목의 주가는 우리금융을 제외하면 보합 수준입니다.

<전화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기관투자자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종목장세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났던 것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외국인의 경우 IT와 자동차에 집중한 면이 오히려 성과를 약간 덜하게 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대부분IT와 자동차 관련주에 집중됐지만 기관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업종별로 잘 분산돼 있었습니다.

개인들이 주로 매수한 종목은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연초 이후 개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포스코는 24% 하락했고, 현대건설도 26% 급락했습니다.

일정기간 투자 주체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의 상승률만으로 투자의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성과가 기관과 외국인에 미치지 못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WOW-TV NEWS 김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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