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해외 수출 ‘급물살’

입력 2010-05-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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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테크윈이 알제리에 감시로봇을 수출합니다. 로봇 산업 해외 수출 길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인데요. 감시경계 로봇 뿐 아니라 의료용 로봇 등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주도한 신성장 산업 단기 상용화 계획이 점차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상 카메라로 주변을 감시하다 침입자가 나타나면 경계로봇이 제압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삼성테크윈의 지능형 감시로봇입니다.

삼성테크윈은 감시로봇 시스템을 알제리에 550억원에 공급합니다. 첫 해외 수출입니다. 앞으로 알제리 수도 알제시 도심 주요 도로에 지능형 감시카메라 1천7백대가 설치돼 차량을 추적 관리하게 됩니다. 일단은 시범 사업으로 성과가 좋을 경우 알제시 전역과 전국 지방도시로 확대됩니다. 추가 수주할 경우 금액만 1조원이 넘습니다.

이번 수출은 정부와 민간 기업의 합작품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7월부터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1년내 상용화가 가능한 신산업에 R&D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로봇 분야는 삼성테크윈의 감시로봇과 큐렉소의 수술용 로봇이 그 대상으로 드디어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시경계 로봇은 현재 서산 석유비축기지에도 설치 중으로 앞으로 중동 등 산유국으로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능형 감시로봇은 연평균 38%이상 성장하며 2012년에는 133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큐렉소도 지난해 11월 국산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봇닷’의 일본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금액은 13억원에 불과하지만 해외 수출의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큐렉소는 앞으로 일본 후생성의 승인 날 경우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일본과 한국에 각각 10대씩 팔아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수술 로봇 시장 역시 연평균 34%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산 수술용 로봇이 본격 상용화 될 경우 수출은 물론 수입 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가 올해를 매출 1조 달성 등 로봇산업 원년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국산 로봇의 해외 수출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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