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채규모 GDP의 절반수준..2637억원

입력 2010-05-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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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동방조보(東方早報)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작년 말 기준 국채와 지방정부의 대출, 지방채권 등 부채규모가 15조7천억위안(2637조원)으로 GDP의 4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중앙정부 국채는 6조3천억위안으로 GDP의 20%를 차지했고 지방정부 채무는 7조8천억위안으로 GDP의 23%, 상업은행, 자산관리공사등의 장부상 불량대출은 1조6천억위안으로 GDP의 5%를 각각 점유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인 숭위(宋宇)와 차오훙(喬虹)은 중국 정부의 전반적인 부채상환 능력이 양호하지만 최근 지방정부의 부채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점은 우려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국 지방정부가 재정수입의 상당 부분을 토지매각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에서 부채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유러연합(EU) 회원국들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평균 84%이며 이 중 그리스는 125%, 이탈리아는 11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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