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로 채권금리 급등

입력 2010-05-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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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통화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멀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12일 열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 금리는 15개월째 동결됐지만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에 대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면서 금리가 급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46%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13%포인트 오른 3.77%,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74%로 0.06%포인트 올랐다.

장기물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상승한 4.97%를 기록했다.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5.21%로 고시됐다.

이날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13개월 동안 사용했던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에서 ''당분간''이란 단어를 삭제했다.

또한 ''민간부문 중심의 고용사정 개선'', ''경기회복으로 수요압력 증대될 것''이라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돼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등 실물 경제지표들이 호전된데다 한은의 입장이 바뀐 것을 놓고 금리인상을 위한 사전작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국채 선물도 43틱 급락한 11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은행권의 대량 매도가 쏟아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증권선물 9161계약, 보험 4511계약, 자산운용 3016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 1만2811계약, 외국인 2253계약, 개인 1359계약, 연기금 235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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