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한국형 움푸쿠아은행'' 만든다

입력 2010-05-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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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지만 단단한 은행.

최근 시중 은행을 중심으로 은행 대형화 논의가 한창이라면 지방은행들은 크기가 아닌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데요,

특히 전북은행이 지역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움푸쿠아 은행''을 표방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역성장 견인과 서울 영업망 확대.

지난 3월 취임한 김한 전북은행장이 본격적인 색깔내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미국 오리건주의 ''움푸쿠아 은행''을 롤 모델 삼아 지역은행으로서 기반을 다진단 전략입니다.

김한 행장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경 움푸쿠아 등 미국 현지 은행을 시찰할 계획입니다.

움푸쿠아 은행은 금융 업무에 문화활동, 지역모임, 비즈니스 등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겸비해 지역 경제를 이끄는 은행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은 아울러 서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재 영업중인 서울 종로구 서린동 지점에 이어 중구 파이낸스센터빌딩에 스카이 점포를 새로 내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나아가 강남 테헤란로 일대와 여의도역 인근에서도 연내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영업 방식도 기존보다 IB업무를 대폭 강화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이미 IB출신 본부장 2명을 새로 영입한 상태로 주식투자와 M&A 관련 업무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맞물려 지방은행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전북은행이 지역은행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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