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저점 확인후 대응

입력 2010-05-17 19:15   수정 2010-05-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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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 발표가 오히려 경기위축 우려감으로 확산되면서 코스피지수가 2.6%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며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들이 재정긴축을 단행해야 하는 이상 유럽경제의 회복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당분간 사태 흐름에 따라 등락폭이 커지는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현재 남유럽 사태 해결 방향은 잡혀 있지만 그에 따른 고통의 시간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며 "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증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장세를 벗어날 때까지 추이를 관망하면서 투자를 쉬어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에 증시가 급등락을 보이는 만큼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업의 성장성, 풍부한 유동성 등 하방경직성을 확보할만한 요인이 있는 만큼 불안심리로 매도에 가담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과는 다르게 개별 호재에 따라 움직임을 보이는 실적호전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 하겠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중장기 관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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