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업계 "11세대 시기 고민"

입력 2010-05-19 17:3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정부가 적극적으로 11세대 LCD 투자를 강조하고 있지만 업계는 고민이 많습니다. 중국을 따돌리기 위해서 11세대를 하긴 해야 하지만 문제는 품질입니다. 아직은 기술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1세대 LCD는 유리기판의 크기가 가로 3미터, 세로 3.3미터입니다. 현재 나오는 8세대가 2.2미터, 2.5미터인 것과 비교하면 크기는 두배에 달합니다.

유리기판이 커서 잘 자르면 62인치급 LCD를 8장이나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8세대가 60인치대로 올라가면 3장밖에 안나오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기판이 너무 크다는 것. 초대형 기판을 다루다보니 장비도 커져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당장 3미터가 넘는 기판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특수차량이 필요한 데다 기판 길이가 도로 너비와 비슷해 도로 자체도 새로 건설해야 합니다.

실제 일본의 샤프도 10세대 라인을 최근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지만 기판이 너무 크다 보니 불량도 높고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 때문에 “11세대 이상에서 생산성이 올라갈 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11세대 투자를 머뭇거릴 수도 없습니다. 중국에 잇달아 8세대 공장이 들어서고 있어 이대로 있다간 2~3년 뒤에는 중국과 직접 경쟁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서는 패널 업체, 장비 업체들이 모여 비공개 기술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여기에서는 11세대 LCD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결론은 우선 장비 개발. 다음달 중 LCD 업계는 장비 개발 협의체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패널, 장비업체, 그리고 학계가 모두 참석하며 11세대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계속합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은 11세대를 검토만 할 계획입니다.

부동의 세계 1위 LCD.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11세대가 필수적이지만 업계는 시기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