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못잖은 뉴타운 노려라

<앵커> 최근 수도권 뉴타운 가격이 내리면서 보금자리 분양가와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지나 인프라가 뒤지지 않는 뉴타운의 경우 매수를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이유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접근성이 보금자리지구와 유사한 경기권 뉴타운.

남양주 덕소, 부천 소사 등 현재 12개시 24개 지구가 지정된 상태입니다.

최근 지분값과 일부 분양된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보금자리 추정분양가에 근접하게 떨어졌습니다.

남양주 퇴계원면 빌라 지분값은 3.3㎡당 750만원, 경기 의정부 금의뉴타운 아파트도 올해들어 3.3㎡당 100만원 가까이 빠진 840만원입니다.

부천시 고강뉴타운의 빌라 지분값은 3.3㎡당 1000만원으로 2년전 1200만원을 넘었던 때와 비교하면 20% 정도 빠졌습니다.

보금자리와 비교해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2차 보금자리주택의 추정분양가는 서울 강남권을 제외하고 구리·하남·남양주·부천·시흥 등 수도권이 700~900만원선입니다.

더구나 2013년 입주시기에는 추정분양가보다 비싸질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수도권 4곳은 곳곳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권 부천 소사뉴타운 공인중개사>
"인근 (보금자리) 부천 옥길이나 구로구 항동에 비해서는 교통 여건이나 접근성 좋다..."
걸림돌은 사업 추진 상황.

과거와 달리 재개발 후 가격 상승을 확신할 수 없고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부천 소사뉴타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 진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투자했다가 뉴타운 지정이 취소되면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업 추진 상황을 잘 체크한 뒤 매수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규정/ 부동산 114>
"보금자리 낙첨자나 자격조건 안되는 이들 은 입지조건 등 유사한 주변 뉴타운 매물 노려볼만하다. 유의할 점은 사업 추진 상황 잘 체크하고 투자해야..."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온통 보금자리로 쏠려있을 때, 비슷한 조건의 뉴타운에서 알짜 매물을 노리는 것도 내집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이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