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로 위안화 절상 지연 전망 확산

입력 2010-05-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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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불안이 확산되며 전세계 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일 유럽의 재정적자와 유로 약세에 따른 중국 수출경쟁력 약화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될 수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 중국은 올 2분기에서부터 연말까지 3~5% 위안화 절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2~3%, 혹은 아예 위안화 절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물론 이같은 중국내 여론이 24일 미국과 중국의 미·중 경제전략회의, 다음 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위안화 절상 언급 자체를 차단하려는 움직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업증권의 동 시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무역흑자를 전년 1961억달러보다 30% 적은 1375억달러로 전망했다. 지난 3월중국은 72억40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는 70개월만에 처음으로 올 2월부터 4월까지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79% 하락한 상태다.

앞서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올 중국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연간 무역 흑자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으니 위안화 절상을 지연할 수 있는 가장 큰 지지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얀 지니는 “무역흑자의 급감은 피할 수 없다”며 “유럽의 재정적자는 유럽의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이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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