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대출 증가액 1년반만에 최대

입력 2010-05-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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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지역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을합한 금융기관의 총 대출 잔액은 1천271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3천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산업대출이 717조4천억원으로 6조8천억원 늘면서 전분기 7조4천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가계대출은 554조2천억원으로 3조5천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1조4천억원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대출 중 제조업 대출이 7조5천억원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2008년 3분기의 14조원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1조원 증가했지만 건설업은6천억원 감소하면서 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3조5천억원, 시설자금이 3조5천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1조1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예금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9조2천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대출은 2조8천억원 증가했다.

지방 대출은 예금은행의 대출이 6조6천억원 급증한 영향으로 7조5천억원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대출은 대부분 업종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2조8천억원 감소에서증가로 돌아섰지만 건설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크게 늘었던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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