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성장률이 반정부 시위로 인해 당초 전망치보다 최대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암폰 키티암폰 태국경제사회개발위원회 사무총장은 "반정부 시위가 태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보다 최대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의 경우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수출 증가 등으로 4~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암폰 사무총장은 "수출 증가와 국내 투자 및 소비 확대 등으로 태국 경제가 올해 6~7%까지 성장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2개월 넘게 지속된 반정부 시위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3.5~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관광객 입국자 수도 당초 예상치인 1천500만명에서 1천3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ESDB는 반정부 시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올해 1분기(1~3월)에는 1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는 지난 3월14일부터 방콕 시내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으며 정부의 진압작전이 벌어진 지난 19일 2개월여만에 자진 해산했다.
시위 기간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로 86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