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추락 ''서울 너마저''

입력 2010-05-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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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서울의 집값이 말 그대로 바닥을 모른 채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래 실종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의 악순환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위너.

목동 전역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또다시 하락했습니다.

105㎡의 6억1천만원~6억7천만원선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5천만원 이상 떨어진 셈입니다.

관악구 봉천동의 85㎡ 한 아파트는 지난주 500만원 또 하락하며 3억원 이하로 내려앉았습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미아와 길음뉴타운의 대규모 입주 여파로 일주일만에 매매가가 500만원~1천만원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처럼 서울 지역의 집값은 지역과 크기와 관계없이 추락을 거듭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단기간내에 집값은 크게 떨어졌지만 정작 사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진 탓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올해 초와 비교하면 거래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문제는 서울 지역의 집값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정유훈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주택 가격의 하락은 주택구입에 대한 실질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서울 지역의 집값은 6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하락세는 연말까지 6개월 이상 계속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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