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디킨 HSBC행장 "M&A보다 틈새시장 공략"

<앵커>
영국계 글로벌 금융그룹인 HSBC은행이 인천 송도 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습니다.

매튜 디킨 행장은 현재 국내 사업 모델에 만족하고 있고 국내 금융사 인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HSBC은행이 글로벌 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섭니다.

HSBC은행은 기존 인천 지점을 송도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2013년까지는 송도 국제도시가 글로벌 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매튜 디킨/ 한국 HSBC 은행장
" 한국 국제화의 중심이 될 송도에 글로벌 은행인 HSBC가 지점을 오픈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자산 관리는 물론 해외투자 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글로벌 금융 서비스와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 강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국내 금융사 인수를 통해 성장한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과 달리 HSBC은행이 외은 지점 상태에 머물러 국내 영업 기반이 약한 데 대해서는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에는 관심이 있지만 외환은행 인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매튜 디킨/ 한국 HSBC 은행장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우리 그룹 CEO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최근에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 사업이 잘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11개 지점에 총 자산 24조원.

한국 HSBC은행은 작지만 특화된 국내 금융 강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