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남북한간 충돌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이슈화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축소됐다.
일부 지수의 경우 막판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부터 10000선을 밑돌아 장중 한때 25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폭이 컸지만 장 끝 무렵에 상당부분을 회복하면서 종가는 10000선 위로 올라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 0.23% 하락한 10,043.7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장 내내 약세이다가 막판 반등에 성공, 0.38포인트, 0.04% 오른 1,074.03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0.95로 2.60포인트, 0.12% 하락했다.
최근 시장을 짓눌러온 유럽의 재정위기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고조가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발표에 대해 북한이 남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대응으로 나오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샌 디에이고 주립대학의 댄 세이버 교수는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해 단기은행간 거래의 기준인 리보(유럽 은행간 금리)가 11일째 연속 상승, 지난해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