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시적 환율 급등이 항공운송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1천원을 제시했다.
정윤진 책임연구원은 "유가 급등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낮은 유가와 꾸준한 항공 수요가 환율 급등에 따른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여객 부문에서 이미 성수기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초과 수요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화물은 환율상승보다는 운송 품목의 가격하락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환율이 100원 오를 때 대한항공의 외화환산손실과 이자비용이 연간 5천억원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원화가 약세 추세로 전환됐다기 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정치적, 심리적 측면의 불안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인 가치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