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말 새롭게 내놓은 중형세단 K5입니다. 사전계약이 시작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1만7천여 대가 넘는 계약고를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높은 인기의 비결은 바로 디자인.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느낌의 앞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뒤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호랑이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안개등 바로 위에 위치한 LED램프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합니다.
옆모습은 말 그대로 직선의 간결함이 두드러집니다. 복잡한 옆 라인이 도마에 올랐던 쏘나타와 달리 깔끔하게 쭉 뻗어 있는 선들은 앞모습의 여운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이같은 느낌은 옆 라인을 따라 길쭉하게 자리잡은 리어램프가 차분하게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과도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K5에는 이른바 웰컴 시스템이 채택돼 있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다가서면 알아서 사이드 미러가 펼쳐지고 라이트가 켜집니다.
실내공간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크롬 대신 질감을 살린 내장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센터페시아를 운전석 방향으로 조금 튀어나오게 하고 자동변속기 레버를 가죽으로 감싼 것도 눈길을 끕니다.
정지상태에선 엔진 소음이 약간 귀에 들어옵니다. 쏘나타의 경우 정차 시에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대목입니다.
가속 페달은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적당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2.4 모델로 동급의 일본 수입차를 압도하는 직분사 엔진이 넘치는 힘을 자랑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별도로 튜닝된 우렁찬 사운드와 함께 치고 나갑니다.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전 로체의 핸들링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핸들을 급격하게 꺾어도 크게 밀리지 않고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입니다.
<인터뷰> 황정렬 기아차 프로젝트팀 이사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벤치마킹해서 승차감과 유럽차의 쫀득쫀득한 핸들링을 함께 구현한 것이 이 차의 특징입니다."
편의사양은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온열기능이 추가됐고 앞바퀴가 돌아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출발 전에 알려주는 핸들정렬 알림기능도 있습니다.
친환경 주행을 유도하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도 이색 아이템입니다. 자동차가 엔진과 변속기 작동에 직접 개입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주행습관과 상관없이 친환경 주행이 가능합니다.
<클로징> 이승필 기자
K5는 개성이 너무 뚜렷한 쏘나타와 보수적인 느낌의 SM5 사이에서 절묘하게 중심을 잡았습니다.
역동적이면서도 단정한 디자인에 핸들링과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주행성능까지 K5는 그야말로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중형세단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높은 인기의 비결은 바로 디자인.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느낌의 앞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뒤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가 호랑이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날렵한 인상을 줍니다. 안개등 바로 위에 위치한 LED램프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합니다.
옆모습은 말 그대로 직선의 간결함이 두드러집니다. 복잡한 옆 라인이 도마에 올랐던 쏘나타와 달리 깔끔하게 쭉 뻗어 있는 선들은 앞모습의 여운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이같은 느낌은 옆 라인을 따라 길쭉하게 자리잡은 리어램프가 차분하게 마무리합니다.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과도하지 않은 절제된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K5에는 이른바 웰컴 시스템이 채택돼 있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다가서면 알아서 사이드 미러가 펼쳐지고 라이트가 켜집니다.
실내공간은 깔끔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크롬 대신 질감을 살린 내장재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센터페시아를 운전석 방향으로 조금 튀어나오게 하고 자동변속기 레버를 가죽으로 감싼 것도 눈길을 끕니다.
정지상태에선 엔진 소음이 약간 귀에 들어옵니다. 쏘나타의 경우 정차 시에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대목입니다.
가속 페달은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적당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2.4 모델로 동급의 일본 수입차를 압도하는 직분사 엔진이 넘치는 힘을 자랑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별도로 튜닝된 우렁찬 사운드와 함께 치고 나갑니다.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전 로체의 핸들링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핸들을 급격하게 꺾어도 크게 밀리지 않고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입니다.
<인터뷰> 황정렬 기아차 프로젝트팀 이사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벤치마킹해서 승차감과 유럽차의 쫀득쫀득한 핸들링을 함께 구현한 것이 이 차의 특징입니다."
편의사양은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온열기능이 추가됐고 앞바퀴가 돌아간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출발 전에 알려주는 핸들정렬 알림기능도 있습니다.
친환경 주행을 유도하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도 이색 아이템입니다. 자동차가 엔진과 변속기 작동에 직접 개입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주행습관과 상관없이 친환경 주행이 가능합니다.
<클로징> 이승필 기자
K5는 개성이 너무 뚜렷한 쏘나타와 보수적인 느낌의 SM5 사이에서 절묘하게 중심을 잡았습니다.
역동적이면서도 단정한 디자인에 핸들링과 승차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주행성능까지 K5는 그야말로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중형세단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