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씨티그룹 지분 15억주 매각

입력 2010-05-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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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보유중인 씨티그룹의 지분 20%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지만 마감후 거래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보유중인 씨티그룹의 지분 15억주를 주당 4.13달러, 총 62억 달러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가격은 지난해 9월 재무부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의 일환으로 보유했던씨티의 지분을 보통주로 전환할 당시 책정했던 주당 인수가 3.25달러보다 27% 높은수준이다.

이로서 미 정부의 씨티그룹 보유 지분은 27%에서 21%로 감소했다.

이번 씨티그룹의 지분 매각은 지난달 재무부가 현재 보유중인 77억주 상당의 씨티그룹 지분을 올해안에 순차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이다.

재무부는 다음달 말까지 씨티그룹 지분 15억주를 추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웰스파고 역시 재무부가 보유중인 1억 1000만 주 상당의 자사 보통주의 워런트를 주당 7.70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재무부의 이 같은 주식 매각 계획 발표가 나온 후 씨티그룹의 주가는 마감후 거래에서 0.78% 하락한 3.83달러를 기록했으며 웰스파고의 주가는 1.03% 하락한 27.7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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