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ㆍ현대시멘트 ''희비'' 엇갈려

입력 2010-05-28 16:30   수정 2010-05-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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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쌍용차와 현대시멘트의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습니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앞둔 쌍용차는 10% 이상 급등한 반면 워크아웃 추진 소식이 나온 현대시멘트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 산업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다.

김록 기자!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될 후보군의 윤곽이 잠시 후 가려집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증권은 잠시 후 오후 5시 쌍용차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합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인수 의지를 강하게 보인 인도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제조업체 마힌드라그룹을 비롯해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영안모자,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먼트, SM그룹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이 인수의향서 제출을 검토중이라는 설이 나왔는데요,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참여할 경우 국내 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면에서 인수전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각 기대감으로 오늘 쌍용차 주가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뒤 어제보다 12.95%오른 126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매각은 쌍용차가 구주와 똑같은 물량을 발행해 제3자 배정으로 넘기는 형태로 인수기업은 50%+1주를 소유하면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됩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4일 입찰적격대상자를 선정한 뒤 7월20일까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오는 8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쌍용차 매각 대금이 최소 3~4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오후 들어 워크아웃 추진 소식이 나오면서 현대시멘트는 하한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대시멘트는 오늘 8370원으로 시작해 하한가인 71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추진에 대해 현대시멘트측과의 합의를 거쳐 채권단 50% 이상의 동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워크아웃 신청서 제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 이 작업이 완료될 경우 1주일 후인 다음달 4일 채권단협의회가 개최되고 채권단의 75%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최종 확정됩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1970년 현대건설에서 분리돼 성우그룹에 편입된 회사로 채권단은 현대시멘트가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에 대한 보증채무로 인해 경영난을 겪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WOW-TV NEWS 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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