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의향서 마감...르노 참여 관심

입력 2010-05-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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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쌍용차 인수의향서 마감이 잠시 뒤에 끝납니다.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가 점쳐지는 가운데 르노와 르노삼성차의 의향서 제출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쌍용차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제출이 잠시 뒤인 오후 5시에 마감됩니다.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와 맥쿼리 증권은 자체 실사를 마치고 이달 10일 기업매각공고와 함께 잠재적 인수후보들에게 인수의향서를 발송한바 있습니다.

이번 매각은 쌍용차가 구주와 똑같은 물량의 신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지분을 넘기면서 진행될 예정이며, 새 주인은 전체 주식 수의 50%+1주를 소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법원과 쌍용차는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더라도 인수후보들과 비밀유지협약을 맺은 만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들의 숫자만 공개할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후보 가운데 대우버스의 대주주인 영안모자, 사모펀드인 서울인베스트의 참여를 점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인도에서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는 마힌드라 그룹, 중공업과 타이어업체인 루이아그룹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르노닛산그룹과 르노삼성차의 의향서 제출 여부입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르노가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회사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르노그룹은 지난 2003년 11월 채권단이 추진했던 쌍용차 매각작업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았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그동안 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자동차 사업을 영위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이 낮고 쌍용차와 제품믹스가 중복되지 않는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르노가 매각작업에 참여할 경우 여타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자동차산업 재편 신호탄이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으로 관리종목인 쌍용차의 주가는 오늘 주식시장에서 13%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매각주간사는 인수의향서 제출을 마감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8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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