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땀 뻘뻘, 아토피는 심해져요

입력 2010-05-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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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쏟아지는 햇볕에 한낮에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쏟아질 지경이다. 이러한 무더위는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있어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여름철, 쏟아지는 햇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아토피 등의 질환을 악화시킨다. 특히 자외선은 아토피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자외선 자체가 부작용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촉진시켜 아토피로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성인 아토피 환자의 경우, 자외선으로 인해 염증 부위에 색소 침착이 심해질 수도 있다.


아토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피하려면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노출부위를 최소화해 주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 역시 아토피환자들에겐 큰 골칫거리다. 모공에 있던 노폐물과 염분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다.


여름철 아토피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땀으로 신체 내부의 불순물을 배출하는 배독요법이다. 이는 피부의 정상적인 호흡과 배설을 통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노폐물이 피부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다.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줌으로써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땀으로 인해 가려움이나 진물이 동반되더라도 긁거나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 악화될 경우, 반드시 의료인과의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심부온열요법, 면역요법, 정혈요법, 정체요법 등을 통해 아토피 악화요인을 바로잡고, 스테로이드제를 끊어도 향후 재발이나 반동현상(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갑자기 증상이 심해지는 현상)을 막는데 주력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점 김태욱원장은 “아토피의 근본적 치료법은 면역기능 강화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피부 자체의 청결과 접촉 물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교정과 체질개선 등을 통해 신체 면역력을 높이면 아토피 발생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김태욱 원장은 “아토피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는 환자가 많다”며 “환경요법, 생활요법을 모두 바로잡는 등 꾸준한 치료를 통해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아토피 치료의 길”임을 강조했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은 오는 7월 말 제주점을 오픈 예정으로, 이는 그간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제주도의 아토피 발병율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와도 관련이 있다. 실제 200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천식환자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는 아파트생활이 많아지면서, 집 먼지 진드기도 늘어난 탓이다. 또 알레르기 환자를 유발하는 삼나무도 많아진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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