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 점진적 반등..1560~1690"-이트레이드

입력 2010-05-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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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6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불안과 기대요인의 힘겨루기 속에서의 점진적인 반등을 예상한다"며 코스피 범위는 1560~1690으로 제시했다.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이달 증시 하락에 대해 "시장이 상승국면으로 전환된 지난해 초 이후 조정이 장기화된 경우가 없었다"며 "지나친 우려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년여와 다른 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부상한 것"이라며 "유럽 악재와 겹쳐 남북 및 관련국의 대응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적어도 6월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황에 따라 2003년처럼 아시아에 대한 외국인 대응에서 한국이 일시 소외된다면 반등여력은 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유럽의 경우 지원안이 나왔음에도 지원과정에 대한 정치적인 불협화음은 여전해 반등 과정에서 불규칙한 흐름이 동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 팀장은 주가급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다며 "한국의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9배를 밑돌아 미국 위기 당시인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닝시즌을 앞둬 가격 메리트와 실적 기대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약세를 보이는 환율과 시행 시기가 멀어진 각국의 출구전략 등도 시장에는 기대요인"이라며 "대내외 변수가 불확실한 월 초반을 매수종목을 선별하는 시기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6월 중 선호 종목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기아차, GS, 신대양제지, 한샘, 세아베스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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